시간 순으로 나열되었습니다. 저랑 같이 파리 여행 2일 차를 함께 하시는 겁니다!
- 호텔 조식
서유럽 여행을 가게 된다면 아침 조식은 계속 빵의 향연이라는 걸 알 수 있다. 7시 30분까지라고 해서 맞춰서 갔는데 역시 한국인들 우리 빼고 다 먼저 와서 먹고 있더라. 첫 번째 식사였던 파리에서의 조식 역시 빵들이었다. 하지만 첫 식사니까 별 무리가 없었다. 크로와상, 햄, 치즈, 시리얼, 커피. 이게 바로 파리지앵의 삶?
- 몽마르뜨언덕
스케줄 표와는 다르게 먼저 가게 된 몽마르트르 언덕, 선택관광이었지만 전원참석이었다. 말 그대로 일정표기에 현지상황에 따라 순서는 바뀔 수 있다. 일찍 나선 것 같은데 교통체증이 있었다. 조금 지나왔는데 악명 높던 흑형팔찌단, 집시서명단들을 조심하라고 했다. 집시서명단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팔찌단은 올라가는 길에 있더라. 패키지라 다 같이 가는 것이었지만 그 당시 나와 엄마에게 말을 걸까 봐 엄청 빠르게 지나갔다. 뒤에서 코레아? 꼬레아? 무시하면 그만이다.
함께 둘러보면서 파리 가이드님이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신다. 수신기가 안 익숙하고 같이 온 팀원들과도 낯을 가려서 첫 방문지는 잘 즐기지 못했는데 여러분은 꼭 사진도 많이 찍고 찍어달라고도 하고(같은 팀원에게) 꼭 여유를 즐기길 바란다. 첫 자유시간 우리는 어떤 걸 해야 할지 몰랐고 사람도 엄청 많아서 길을 잃을까 무서웠다. 잠깐 함께 지냈던 팀원들이 보이면 너무 반갑기 시작했다는 점.
성당에 들어가는 줄이 빨리 빠진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보려 했는데 줄이 엄~청 길었다. 빨리 줄지도 않았고.. 20분 이상 기다린 성당은 웅장했으나 시간이 없다면 패스하고 차라리 밖의 잔디에서 사진 찍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찍어 건진 사진이 없었다.
- 광장 트로카데로 에펠탑 조망
그다음으로 향한 곳은 에펠탑 조망을 보러 갔다. 어차피 선택관광으로 유람선과 2층 전경을 볼 것이었지만 이곳도 안 왔으면 섭섭했을 뻔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에펠탑을 눈앞에 맞이하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다. 불빛 하나 나오지 않는 점심이었지만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웠다. 드디어 실제로 보네.. 엄마도 잠깐 말문이 막히며 눈에 얼른 담았다.
- 현지식 점심식사
가이드 친구분이 하신다는 현지 식당으로 방문했다. 들어만 봤던 달팽이요리가 나왔고 감자와 함께 고기스튜느낌의 음식과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와인과 함께 즐기기도 했다.
- 사마리텐 백화점 SAMARITAINE PARIS PONT - NEUF
여행 패키지의 단점 중 하나인 쇼핑하는 시간이다. 가는 동안에 셀린느 백과 몽클레어가 현지에서 저렴하다는 어필을 엄청한다. 물론 우리는 저렴해도 필요가 없으니 사질 않겠지만 몇 여성분들에게는 좋은 기회일 수 있겠다 싶었다. 약 5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는데 우리도 이것저것 둘러보긴 했으나 역시 구매는 하지 않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엄마가 사전에 조사해 온 바에 따라 깃털계단도 보고 바깥쪽에 있는 루이비통 동상도 보았다. 몰랐으면 밖에 나가지도 않았을 것인데 이런 점에서 역시 사전조사 필수! 패키지여행이지만 너무 의존하지 않는 게 여행을 더 다채롭게 만든다.
- 베르사유 궁전
이곳도 정말 고대했던 곳 중 하나이다. 가이드님이 예약하기 어렵다고 특히 단체들을 잘 안 받으려 한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들어가자마자 감탄이 탁 나오는 곳, 천장에서 부터 벽까지 가득 채우고 있는 그림들. 물론 다 보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에 중요한 작품들만 보았다. 마지막에 기념품가게가 있는데 다른 곳 보다 비싸다. 꼭 여기서 파는 것만 구매하길 바란다.
- 한식 저녁식사
육개장이 나왔다. 반찬들도 특별히 모나지 않고 한국적이었다. 옛날에 중국에 갔을 땐 이게 무슨 한식이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쁘지 않았다는 점. 다만 팀원들과 함께 반찬을 나누어 먹어야 하니 위생을 신경 쓰는 사람은 좀 참아야 한다.
- 에펠탑 주간 2층
파리 에펠탑 전망대가 진행 불가 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다행히 가능했다. 그리고 시작된 기다림 생각보다 너무 추운 4월의 파리 날씨 해가 들지 않으니 더 쌀쌀했다. 1시간을 기다려 입장했는데 올라가니 더 추운 거다. 진짜 사진이고 뭐고 못 찍겠다는 생각이 들어 후다닥 안으로 들어왔다. 안쪽엔 여러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패키지여행 중 꿀팁 중 하나는 살 수 있을 때 사는 것이다. 다음에 사야지? 기회 없다.
- 개선문
세느강 유람선 까지 시간이 남아서 우리는 아까 낮에 지나쳤던 개선문으로 향했다. 낮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줄을 서 있었는데 밤에는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 불 켜진 개성문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지만 가까이 가서 볼 수는 없었다 정말 말 그대로 사진만 빠르게 찍음. 주어진 시간은 한 7분 정도.. 바로 탑승했는데 이건 뭐 구경을 한 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 세느강 유람선 탑승 반짝이는 에펠탑
약 1시간 정도 소요 되었는데 가능하다면 2층에서 관람하는 것을 권장한다. 물론 너무 춥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이왕 온 거 옷을 단단히 두르고 2층에 앉자. 늦게 탑승한다면 자리가 없을 것인데 그냥 옆에 서있어도 된다. 1시간 가까이 서있어야 하지만 괜찮다. 낭만이 다 해결한다. 9시 10분 탑승 , 10시엔 꼭 에펠탑을 찍어야 한다. 예쁘게 빛나는 시간이기 때문. 정 힘든 사람은 30분 정도는 앉아있다가 어느 지점이 되면 유람선이 턴을 한다. 그때부터 '왼쪽'에서 구경하자. 기억하자 왼쪽이다. 그리고 따뜻하게 입자.
- 돌아온 숙소
차로 돌아다녔거늘 서 있어서 그런지 다리가 퉁퉁 부었다. 잘 붓는 사람들은 휴족시간이나 압박스타킹을 챙겨가길 바란다. 힘도 다 빠지고 찬 바람을 많이 맞아 지금 머리 감았다가는 감기 걸리겠다 싶어서 간단하게 씻고 잠에 들었다.
내일 3일 차 이야기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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