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잘 가져갔던 준비물과 쓸모없던 물품에 대해 포스팅했었다.
오늘은 가져갔으면 했던 서유럽 여행 준비물이다. 4월 초~ 중반에 걸쳐 다녀왔습니다.
가져갈걸...
1. 목도리나 머플러
내가 서유럽에 도착하기 전에는 정말 인터넷으로만 찾아보니까 한국이랑 비슷한데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해서 뭐 비슷하면 그냥 내가 평소에 입듯이 가져가면 되겠다고만 생각했어요. 바람 많이 불어서 머플러나 목도리 챙겨가라고 했는데 그냥 무시했단 말이에요 근데 정말 다들 머플러를 하나씩 가져왔더라고요 그래서 그거는 무게 차지도 안 하니까 그냥 뺏다가 살짝 춥다 바람 많이 분다 싶으면은 목도리 두르고 머플러 두르고 저는 안 가져가서 그냥 추울 땐 춥게 있었다는 점
2. 핫팩
이것도 서유럽 날씨와 연관이 되는 이야기인데 일단 진짜 깜짝 놀랐던 게 분명히 온도가 우리 한국이랑 비슷한데 그늘로 가면 싹 추워지고 햇볕으로 나가면 진짜 따뜻해요 그래서 여러 후기에 입고 복구할 수 있는 겉옷을 챙겨가는 말이 됐습니다 그리고 스위스 융프라우에 가시는 분들은 올라가 봤자 얼마나 죽겠어 생각했는데 진짜 추웠어요. 핫팩을 안 가져갔는데 좀 친해진 언니가 핫팩을 줬었거든요. 없었으면 정말 덜덜 떨었을.. 가이드도 가져온 옷 중에 제일 따뜻한 옷 꺼내 입으라고 했을 정도.. 핫팩 가져갈걸..!
그리고 파리 유람선 타시는 분들 좀 늦은 시간에 탄다 싶으면 진짜로 꼭 따뜻하게 입고 가시고.. 핫팩이나 목도리 머플러 챙기셔야 돼요. 저는 정말 융프라우는 따뜻하게 입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파리 유람선에서 너무 추울 줄 몰랐죠.. 그러고 나서 감기 기운 생겼습니다 :(
3. 손톱깎이
이것도 누가 가져가라고 한 후기를 봤는데 엄마한테 말하니까 뭐 2주~ 1달 가는 것도 아닌데 손톱깎이를 왜 가져가냐 괜히 쓸데없이 챙겨가지 말자라고 해서 저도 그냥 알겠어하고 넘어갔는데 웬걸~ 까시래기가 생긴다~! 하고 생기는 게 아니잖아요 갑자기 생기니까 요게 은근히 거슬리는 거 아시죠 그냥 뜯어버리면은 약간 피나면서 상처 생겨서 곪을 수도 있고, 따갑고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손톱깎이 안 가져간 게 조금 후회됐다고 무게 차지도 안 하고 부피 차지도 안 하는데 약간 후회하는 모습을 봐서 웃겼어요.
4. 예쁜 옷 / 여벌 옷
가끔 짐을 줄이기 위해서 그냥 같은 옷 한번 더 입지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우리 엄마). 이게 그 순간에는 잘한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옷을 바꿔서 입는 게 기분도 좋고 여행을 활력소가 돼요. 사진도 다 다른 옷으로 찍는 게 더 예쁩니다.
예쁜 옷은 왜 예쁜 옷이라고 했냐면 제가 가죽이나 이렇게 구겨질 만한 옷들은 최대한 피했는데 다들 그냥 구겨서 입더라고요. 사진상에는 찍어놓으면 굳이 그렇게 막 티도 많이 안 나고 같은 팀원 언니가 재킷이랑 멋스럽게 코디한 거 보니까 부럽고 가죽도 입어 놓으면 멋있잖아요. 그에 반해 구겨질까 봐 무서워서 안 가져온 게 좀 후회가 됐어요. 더 예쁜 사진 남길 수 있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5. 싱글이어폰
이어폰은 보통 왼쪽 오른쪽 양쪽이잖아요. 우리가 패키지 투어를 할 때 '수신기'라는 거를 통해서 가이드님의 설명을 듣습니다. 한쪽은 가이드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꼽고, 한쪽은 이제 차소리, 주변 소리도 들어야 되니까 빼거든요. 안 꽂은 나머지 하나가 계속 주렁주렁거리면서 불편했습니다. 같이 온 언니는 싱글이어폰이라고 한쪽만 딱 꽂을 수 있는 이어폰을 가져왔더라구요. 저는 이거 알았으면은 꼭 이걸로 샀을 거예요. 줄이 엉키고~ 마스크에 걸리고~ 막 가방에서 꺼낼 때 계속 풀어야 되고~ 엉켜가지고!!! 진짜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았거든요. 필수는 아니지만 알았으면 사갔을 제품 1순위였습니다.
결론
크게 부피 차지하거나 무게 차지를 안 한다면 혹시 필요할 수 있으니까 ~ 하고 챙겨가는 것을 권해드리고요. 패키지로 가시는 분들은 내가 춥다고 해서 뭘 당장 옷가게 가서 사거나 할 수 있는 여유가 안 돼요. 그냥 추우면 추운 대로 있어야 되는데 이걸 방지하기 위한 핫팩이라던가 머플러 같은 거를 하나 챙겨가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거 내가 평상시에 사용하던 거 가져가는 게 챙겨가는 게 좋다. 여행 가면 뭐 어떤 경우는 어디서 받아놓은 샘플 챙겨 가거나 하시는데 그것도 좋아요! 다만 원래 내가 기존에 쓰던 거만큼의 만족도를 못 뽑아내니까~ 아 그냥 좀 귀찮더라도 소분해서 공병에 담아 올 걸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헤어제품 꼭 챙기기! 서유럽 여행하면서 석회수 때문에 피부는 몰라도 머릿결은 진짜 뻐당뻐당해지더라고요. 빗, 헤어에센스 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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