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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주 신라 불교 역사유적

불교를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by 베네핏소녀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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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베네핏소녀입니다! 불교를 공부하다 보면 먼저 드는 생각이 어렵다는 것인데요! 하기야 8만4천 경이나 되는 방대한 양의 경전을 보면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왜 불교가 난해한지에 대하여 알아보고 우리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간략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철학적인 요소

 종교는 철학이나 심리학 등 모든 인문학의 집합체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종교의 형이상학적인 표현들은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단순한 용어 자체도 해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숨겨진 은유와 상징의 의미들은 더더욱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불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유일신을 믿는 다른 종교들은 경전이나 율법들이 비교적 단순합니다. 무조건적인 믿음이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교는 깨달음을 위한 수행, 정진이 우선입니다. 수많은 불교경전과 함께 해야 합니다. 불교경전은 어럽습니다.

 

2. 불교의 발생지인 인도

 불교의 발생지는 인도입니다. 그것도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의 일입니다. 불교를 이해할려면 고대의 인도를 이해해야 하겠지요. 그 당시의 시대상과 문화 그리고 관습 등은 현대의 우리는 물론이고, 현대의 인도와도 너무나도 괴리가 있어요. 그래서 불교를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3. 번역의 한계

 불교를 이해하고 공부를 할려면 경전을 알고 이해해야 합니다. 경전은 쉽게 정리하자면 부처님의 말씀, 즉 가르침입니다. 부처님 사후, 부처님의 말씀은 구두로 암송되어 전해지다가 문자가 생기게 되면서 결집을 통해 경전으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처음 팔리어로 만들어진 경전을 니까야라 하는데 이것은 인도 남부로 전해지고, 곧이어 산스크리트어로 만들어진 경전을 아가마라하고 인도 서북부로 전해집니다. 우리가 보는 경전은 산스크리어로 된 아가마를 한문으로 번역된 것을 아함경이라하는데 이 아함경입니다.

 

 몇번의 다른 언어로 번역을 통해 만들어진 경전은 원래의 의미를 전달하기가 어렵겠지요. 부처님은 마가다국 태생이니 마가다어로 말씀하시고, 이를 팔리어어로 경전을 만들고, 이를 산스크리트어로 번역하고, 또 다시 한문으로 번역된 것이 아함경입니다. 우리는 한문으로 된 아함경을 한글로 번역해 공부합니다. 이렇게 몇차례에 걸쳐 전혀 다른 문자로 해석될 때에 부처님이 하신 가르침이 원래의 의미 그대로 잘 전달 될 수 있었을까요? 의문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지요.

 

4. 용어 의미가 어렵다

 위에 언급한 번역의 문제와 철학적 요소와 비슷한 문제인데 용어 자체를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공, 무아, 무상 등 불교경전에서 언급되는 수많은 용어들은 들어도 모르고, 설명을 들으면 더더욱 혼동스럽습니다. 또한 공부하다 보면 계속되는 낯선 용어들의 홍수속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을 지경이 되지요. 그래서 수많은 승려와 비구, 비구니들이 있지만 진정 깨달음을 얻는 이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5. 서방극락정토의 탄생

 경전을 열심히 공부하고 참선을 지극히 하여도 깨달음의 세계로 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 부처님이시지요. 이런 중생들을 위하여 보다 쉽게 구원하기위하여 만드신 것이 아미타불이 계시는 서방극락정토입니다. 중생 누구나, 심지어 큰 죄를 지은 사람도 죽기 전 진심을 모아 나무아미타불을 10번만 외우면 갈 수 있는 세상이 극락정토입니다. 이로써 불교는 믿음이 있으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종교로서의 가치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어요. 비슷한 사람은 있어도 같진 않습니다. 불교를 공부하고 깨달음을 구하는 방법도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각자의 근기와 방편으로 접급해야 하겠습니다. 본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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